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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보트 면허증 취득.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증) 작년부터 해볼까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면허증 취득했습니다.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모터 보트를 운전하려면 (5마력 엔진 이상, 5톤 미만) 자동차나 다른 기계와 마찬가지로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이 면허증은 해양경찰청장이 발행을 합니다. 물론 전기 가이드로 가는 조그만 보트나 5마력 이하 엔진으로 움직이는 보트는 면허가 없어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모터보트라고 부르는 배스 낚시용의 보트, 그리고 수상스키를 끌고 다니는 보트, 청평같은데서 사람 두세명씩 태워서 물위를 달리는 그런 보트는 보통 150마력 전후의 엔진으로 움직이며 꼭 면허가 있는 사람이 운전을 해야 합니다. 저는 배스낚시를 배우는 중이라 면허증을 땃습니다. 물론 보트는 없습니다. ^^ 많은 분들이 요즘 제트스키를..
네덜란드 부활하나?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 (고딩때) 반에서 우승팀 맞추기 내기를 했었는데, 나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 걸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당시 최고의 우승후보였고 (개최국) 네덜란드는 오렌지 삼총사의 명성이 자자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반 바스텐의 플레이를 감상하는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이상하게 반 바스텐은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릴 정도의 스타였죠. 루드 굴리트와 레이카르트도 물론이고요. (유로 88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었나요?) 하여튼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16강에서 우승팀 독일에게 져서 탈락하며 싱겁게 끝이났고, 기대를 모았던 이탈리아는 준결승, 아르헨티나와의 승부차기에서 고이코체아의 신들린듯한 선방에, 그리고 도나도니의 마지막 실축으로 탈락하고 말았지요. 실체없는 기대를 무성하게 만들..
조용필 콘서트 지금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조용필 콘서트가 진행중입니다. 아까 불꽃이 막 터지길래 끝난줄 알았는데,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등등을 연이어 부르시는것을 보니 앵콜중이신거 같습니다. 어제부터 리허설 하시는지 노래를 막 부르시던데, 오늘은 정말 사람 미치게 하네요. 이집으로 이사오고 조용필 콘서트만 두번째 입니다. 우리집 베란다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이 바로 보이고, 소리도 다 들립니다. 덕분에 오늘 베란다로 들어오는 조용필 장군님의 라이브를 공짜로 들을수 있었죠. 정말 레퍼토리가 보통이 아닙니다. 예전에 평택에 근무할적에 조용필 장군님이 미 8군 생활하실때 비슷한 음악을 하던 밴드의 보컬을 하셨던 분을 알았는데, 그분과 조용필 장군님 이야기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분은 그냥 조용필을 조용하고 ..
UCL 페네르바체 - 첼시 어 잠시후 - 내일 새벽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 8강전 페네르바체-첼시의 경기가 열립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양팀의 스트라이커가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중 한명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마테야 케즈만, 그리고 니콜라 아넬카... 박지성이 아이트호벤으로 이적하고 난 후 KBS에서 두시즌인가 전경기를 거의 생중계해준적이 있습니다. 이때 거의 빼먹지 않고 시즌을 밤새가며 꼬박 보았는데, 정작 박지성보다 바로 케즈만 축구인생에 가장 후덜덜한 시즌을 보게 된 것이죠. 정말 나오면 골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케즈만이 첼시로 이적할 무렵 그의 빅클럽에서의 성공을 의심치 않았지만, 그로부터 지금까지는 아시는 바와 같이 좀 그렇죠. 하지만 터키의 페네르바체에서 전성기의 모습을 많이 찾은 모양입니다. 지금..
풍림화산(風林火山) - 야마모토 칸스케 이야기 요즈음 작년 한해동안 NHK에서 방영했던 '풍림화산'이라는 대하 사극을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중세 전국시대는 오다 노부나가 라는 사람이 전국통일의 기틀을 닦고, 임진왜란의 원흉 토요토미 히데요시 가 천하통일을 완성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통일된 일본의 기틀을 닦아 이후 300년간의 평화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을 넘어 중국과 인도까지 정복하려는 과대망상 환자였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것이 피해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껄끄럽지만, 어쨋든 그네들의 역사는 그네들의 역사고 저야 뭐 남의 집 족보 곁눈질하는 기분으로 어쩌다 보니 여기 이 '야마모토 칸스케' 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야기는 오다 노부나가가 본격적으로 천하를 호령하기 조금..
득템! 호가든(Hoegaarden) 전용 맥주글래스 벨기에산 밀맥주인 호가든입니다. 색깔이 좀 희멀거니 한것이 좀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맥주는 그저 맑고 깨끗한 호박색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깨끗한 라거맥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흰맥주 (White beer) 라고도 하는 밀맥주는 보리대신 완전히 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리에다 상당량의 밀을 섞어 발효시키는 맥주를 말하죠. 그래서 색깔이 좀 저모양입니다. 또 밀맥주는 깨끗하게 거르지 않기때문에 약간의 침전물이 있어서 막판에 좀 흔들어서 거품과 함께 따라내야 하죠. 라벨 뒷면에 따르는 법이 그림으로 잘 나와 있는데, 주로 수입판매원의 라벨이 이중으로 덮어버려서 안보이는 경우가 많죠. 알콜 함유량은 4.9% 입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코리앤더 열매와 오렌지가 조금 첨가되어 향긋한 과일향..
원래 축구 잘하는거 몰랐어? 드디어 15년만에 우승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생각했던것 보다 감격스럽지 않아요. 파리아스를 딱 1년 본 순간부터 오늘을 예상했거든요. ㅎㅎㅎ. 딱 3년이면 우승하겠구나....^^ 포항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들은 그야말로 그 누구도 핑계대지 못할 완벽한 경기들이었습니다. 한국축구 빅3 라고 불리는 스타군단인 울산, 수원, 성남을 상대로 완벽하게 미드필드를 점령했습니다. '파리아스의 아이들'이라고 불릴만한 선수들, 포항에서 자라고, 혹은 포항에서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살게된 사람들, 파리아스를 만나서 진정한 축구를 알게된 무명 선수들, 플레이오프 내내 송종국, 박진섭의 심한 한국형 포스트 시즌 플레이에도 마이웨이를 헤쳐나갔던 박원재. 개인플레이형 반쪽선수에서 진정한 미드필드의 사령관으로 거듭난 따바레..
칭따오 맥주 중국이 자랑하는 칭따오(청도) 맥주입니다. 칭따오 맥주는 세계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맥주라고 하고, 세계 9위의 주류회사라고 합니다. 중국산 중에서는 그리 많지않은 세계적 명품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라거맥주입니다. 카프리하고 비슷한것 같은데 저는 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병모양이 좀 중국스럽게 생겼습니다. 녹색병에 곡선미없고 라벨도 좀 그렇네요. 그런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맑고 깨끗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맛입니다. 저는 맥주바에 가서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마트에서 파는것을 한병 먹어보고 맛에 반해서 맥주바에 가도 이제는 자주 시켜 먹습니다. 왠지 중국이라고 하면 거칠고 씁쓸한 맛일것 같은 선입관 (^^)이 있는데, 의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