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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페네르바체 - 첼시

어 잠시후 - 내일 새벽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 8강전 페네르바체-첼시의 경기가 열립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양팀의 스트라이커가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중 한명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마테야 케즈만, 그리고 니콜라 아넬카...

박지성이 아이트호벤으로 이적하고 난 후 KBS에서 두시즌인가 전경기를 거의 생중계해준적이 있습니다. 이때 거의 빼먹지 않고 시즌을 밤새가며 꼬박 보았는데, 정작 박지성보다 바로 케즈만 축구인생에 가장 후덜덜한 시즌을 보게 된 것이죠. 정말 나오면 골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케즈만이 첼시로 이적할 무렵 그의 빅클럽에서의 성공을 의심치 않았지만, 그로부터 지금까지는 아시는 바와 같이 좀 그렇죠. 하지만 터키의 페네르바체에서 전성기의 모습을 많이 찾은 모양입니다. 지금 페네르바체 돌풍이 대단한데, 공교롭게 이 페네르바체에 또 한명의 우상인 니콜라 아넬카도 몸담았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페네르바체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네요. ㅎㅎ

아넬카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위압감 대단했었죠. 기복이 있었지만.

이후에 컨페드레이션 대회 참가차 프랑스팀이 대구에 온적이 있는데, 제가 아넬카와 악수도 나누었습니다. 당시 눈앞에 있던 선수들이 아넬카, 비에이라, 죠르카에프, 윌토르, 드사이, 피레, 리자라쥬 등등등 지금 생각하면 후덜덜한 인물들이죠. 당시 우리나라에서 지단과 앙리가 안왔으니 프랑스 2진. 볼거없음 이라고 관심을 별로 안가지고, 공항에서 버스탈때도 사람들이 쳐다도 안보더군요. 지금 같으면 난리도 아니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넬카 볼튼 시절

하여튼, 이 두선수가 부진의 끝을 빠져나와 이제 새출발 하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도 좋구요. 소속팀이 모두 챔피언스 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네요.

물론 첼시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페네르바체의 상승세도 무섭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케즈만이 다시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일어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리버풀과 아스날 경기 (마누라가 포항이고, 애인은 리버풀입니다)도 관심이지만, 이번에는 페네르바체와 첼시의 경기가 기대되네요. 아마 모티베이션은 케즈만이 더할듯 합니다. 페네르바체의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