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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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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네덜란드 대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 (고딩때) 반에서 우승팀 맞추기 내기를 했었는데, 나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 걸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당시 최고의 우승후보였고 (개최국) 네덜란드는 오렌지 삼총사의 명성이 자자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반 바스텐의 플레이를 감상하는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이상하게 반 바스텐은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릴 정도의 스타였죠. 루드 굴리트와 레이카르트도 물론이고요. (유로 88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었나요?)

하여튼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16강에서 우승팀 독일에게 져서 탈락하며 싱겁게 끝이났고, 기대를 모았던 이탈리아는 준결승, 아르헨티나와의 승부차기에서 고이코체아의 신들린듯한 선방에, 그리고 도나도니의 마지막 실축으로 탈락하고 말았지요.

실체없는 기대를 무성하게 만들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반 바스텐, 그리고 승부차기의 희생양(?) 도나도니를 아직도 잊을 수 없지요.

공교롭게 이번 유로 2008에 두 선수가 이제 감독이 되어서 팀을 이끌고 나섰습니다.

직장에서 우승팀 고르기라는 약간 소심한 내기 아닌 내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두팀을 골랐는데, 바로 네덜란드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이야 사상최강의 (언제나 그렇듯이) 멤버로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이고, 게다가 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의 팬이기도 하니 찍지 않을수가 없었고요, 네덜란드는 변화의 조짐이 있어 보였기때문에 찍었습니다.

물론 멤버는 98년의 지구방위대보다 못하지만, 반 바스텐은 아직도 올드 축구팬(?)들의 로망이 아닌가 싶고요, 네덜란드가 뭔가 보여줄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너무 노쇠했고요.

현재까지는 순항중인데,

역시 큰대회는 예선보다 결선 토너먼트부터가 진짜죠. 그 중압감, 그리고 진정한 정신력은 역시 결선이 아니면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스페인보다 네덜란드의 결승행을 점칩니다.

내가 첨 축구를 좋아하던 시절에 전성기를 누리던 스타들이 이제는 감독들이라니, 참 세월 빠릅니다. 그럼 박지성이 감독할때는 완전, TT

유로 2008 재밋네요.
그리고 역시 히딩크는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손짓하나에도 폼생폼사시네요. 여전히,
며칠만에 러시아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싹 개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