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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사이공 대구공연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보았습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약 한달간 공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보다 먼저 1월 20일에 있었던 프리뷰 공연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보았습니다. 명성이 자자한 뮤지컬답게 음악은 정말 좋더라구요. 유명 뮤지컬이 그렇듯 이미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어 유명해진 넘버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킴과 크리스가 첫날밤 치르고(?) 부르는 'The last night of the world' 이라든가, 공연의 대표곡인 "I still beleive' 같은 곡들이죠. 내용은 정말로 신파입니다. 전쟁중인 사이공의 속칭 '기지촌'에 가난해서 팔려온 한 소녀와 친구손에 이끌려온 착한 미군이 눈맞아 불같은 사랑을 하게되고 결혼하지만 곧이은 미국의 패전으로 ..
2007 시즌 포항 스틸러스 시즌권이 나왔습니다 오늘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작년에는 레플리카 포함 12만원 균일 이었던것이 (뒤에 레플리카 뺀 시즌카드를 판매하긴 했죠) 올해는 N/S 석과 W/E 석을 구분하여 각각 8만원 5만원에 나왔군요. N석이냐 W석이냐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저는 주로 N/W석 사이의 모퉁이에서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곳에 철망이 쳐질 모양이라서 제가 주로 앉던 자리가 좀 불편해질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자주가는 곳이 W석인데, 이곳은 사람이 조금만 몰리면 좋은 자리 잡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작년시즌 전반기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 준다면야 거의 누워서도 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 MIssha 님이랑 상의해 본 후에 자리를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빅조크
커맨더 인 치프 (Commander in Chief) 1년전에 미국 ABC 에서 방송을 시작하여 올 봄에 시즌 1이 끝난 정치 드라마입니다. 방영하자마자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었으나 뒤로 갈수록 소재고갈과 여러가지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지고 결국 현재까지도 시즌 2의 제작계획은 없는 드라마입니다. 시즌 1은 모두 18부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 10부와 11부, 2부에 걸쳐 방영된 북핵위기에 관한 에피소드가 세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러가지 논란을 뒤로하고 개인적으로는 북핵위기에 관한 에피소드가 아주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북한과의 전쟁 시나리오를 가장 잘 재현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웨스트윙같은 정통 정치드라마라기 보다 사실 매 에피소드마다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미션을..
2006 25 round 포항 스틸러스 vs 수원 블루윙즈 그전 경기로 수원은 후기우승이 확정되었고, 포항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어서 경기가 맥이 빠지는것 아닌가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포항으로서는 후기리그 홈경기 전승을 이어나가야 하는 입장인데다, 플레이오프 경기도 수원과 원정 단판승부를 하기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기때문에, 자존심싸움 내지는 약한 모습 보일수 없다는 기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수원도 마찬가지였겠죠. 공짜로 태워줬는지 어쩐지는 알 수 없지만, 무지하게 많이 왔더군요. 서포터 생활 10년째 이런 대규모 원정서포터가 스틸야드를 찾기는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안오느니 못했던 수원 서포터즈입니다. 글게 질경기를 왜 왔는지 ^^ 이런 저런 기싸움에도 불구하고 포항관중이 자리를 가득메운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포항의 황태..
2006 22 round 포항 스틸러스 vs 대전 시티즌 올시즌 포항의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승부처에서 한발 양보한다는 것입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지만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우승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기로 하고요. 그런데 대전에 가지도 못했지만, 팔공산에서 닭백숙 먹고 내려오다 차가 막혀서 텔레비젼 중계마저 놓쳐버린 것이 내심 미안합니다. 다음경기는 경남, 대구, 수원, 울산인데 길이 험난합니다. 경남경기에서는 무조건 3점 챙기고, 대구와의 난타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대구는 포항만 만나면 미쳐요, 변두리라 이거지 ^^) 후기 우승과 통합 승점 대결을 팽팽하게 펼치고 있는 수원과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명문대결) 마지막 경기는 원수 울산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주어야 합니다. 아픈..
황금 연못 (On Golden Pond) 오래전, 아주 오래전 입니다. 제가 중학생 정도 였을때, 영화를 무지하게 좋아해서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 뭐 이런거 꼬박 챙겨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기억들 가지고 계시지요. 당시는 잡지라고는 스크린이라는 우리나라 잡지 하나밖에 안나오던 시절이고, 티비에 하는 영화가 괜찮은 영화인지 (유명한 영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우리 아버지가 그 영화를 아시느냐 모르시느냐로 구분하던 시절이었죠. ^^ 그리고 또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은 명화극장을 소개하던 영화평론가 정영일님의 멘트였습니다. 이분이 무조건 보라면 자다 깨나도 봐야하는 거였죠. 그리고 오래 보다보면 그분이 소개하는 말투나 어감이 그영화의 중요도를 어느정도 표현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러다보니 소개 방송만 보아도 이게 좋은 영환지..
2006 21 round 포항 스틸러스 vs 부산 아이파크 전기리그때 뽀뽀에게 두골먹고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마침 제가 그때 부산 아시아드까지 구경갔었기 때문에 더 허무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죠. 그때 포터필드 감독때부터 이어온 연속 무승기록을 이어가던 부산이었는데, 김판곤 감독대행으로 바뀌고 나서 우리 포항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여 지금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이지요. 이후에 컵대회에서도 뽀뽀에게 결승골을 먹고 승리를 빼았겼습니다. 우리가 올시즌 네번인가 졌는데 그중 두번을 부산에게, 그것도 뽀뽀의 원맨쇼에 당했다고 봐야죠. 이번경기도 경기 시작후 전반에 뽀뽀에게 선제 프리킥골을 먹었습니다. 경기장에 있는 누구나가 '악몽'이 재현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던 포항이 후기리그 중반..
2006 20 round 포항 스틸러스 vs 인천 유나이티드 두경기 연속으로 티비로 보게되었습니다.인천이 워낙에 멀어서 갈 수 없었고, 집앞인 가까운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구 FC 와 FC 서울의 경기나 보러 가려고 했지만, 오후 4시부터 오사카조홀에서 벌어진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을 보느라 오늘 하루는 축구 포기하고 K-1 경기 시청후 밤 10시에 녹화중계로 포항경기를 보았습니다. 정말로 아쉬운 경기입니다. 포항은 인천같은 팀에게 정말 약한 모습을 늘 보입니다. 뭔가 화려한 것은 없어도 끈끈하고 투쟁심있는 팀을 만나면 쥐약이죠. 인천과 대구 두 시민구단이 포항에게 강한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것이라 생각했는데요, 그 이유는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기 때문이죠. 매번 하는 말이지만 요즘 우리팀 팀플레이가 장난이 아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