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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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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이 돌아왔습니다.슈퍼맨이 돌아왔다고 해서 와이프와 함께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오늘이 휴일이라 조조 할인으로 사뿐하게 보고 왔습니다. 왠지 예고에 나오는 현란한 CG에 거부감도 들고해서 안보려다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라서 믿고 한번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역시 돌아올만 하다고 생각들었습니다.시작부터 범상치않게 옛날 분위기가 나더군요. 오리지널 1편과 헤깔릴정도로 비슷한 오프닝에 여전히 가슴설레는 존 윌리암스의 음악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슈퍼맨 오리지널 1편이 1978년 작품으로 되어있는데, 내가 이것을 본 것이 정확하게 몇살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때인지 아닌지, 이영화가 개봉되었을때 우리동네 아이들에게 신기한 의문하나가 생겼습니다. 바로 슈퍼맨이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반이나..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 월드컵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한국팀의 경기는 이미 한참전에 끝났습니다. 마지막 남은 4개국이 우승을 위해 그들의 가진 전부를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는데도 우리의 '축구팬'들은 관심이 없네요. 밤새워 길거리에서 울고 웃고 붉은 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쳤던 분들께서도 아마 그시간에는 주무시거나 뉴스나 하일라이트로 결과를 접하고는 아 그리되었군..하시겠지요. 그나마 그정도는 다행이고 이마저도 관심끄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물론 외국의 열혈 축구팬들도 자국경기가 끝나면 월드컵 열기가 식고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갑니다만, 이렇게 관심조차 꺼버리는 경우는 우리가 좀 유별나다고 할 수 있겠지요.이맘때쯤되면 늘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주제가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항상 K-리그를 살려야 한다고 주구장장 외치고 경기장..
아비스파 후쿠오카와의 연습경기 결과 3-6 패 3 대 6 이 뭐니 3 대 6 이,사실 이번주말부터 화요일까지 4일 연휴라서 (미국 독립기념일) 와이프랑 간단하게 가까운 후쿠오카에 여행이나 다녀올까 계획하던중 마침 후쿠오카에서 훈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간김에 구경도하고,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보게 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감 만땅으로다가요..ㅎㅎ클럽 사무실에 전화도 해보고 경기장소가 어딘지 물어보고 연락처도 받았지만 결국 어이없게도 와이프의 여권 만기일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취소!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갱신하는데 최소 열흘정도 걸린다네요. 여행사 하는 친구한테 이야기 해 보아도 하루 이틀만에 갱신하기는 어렵다는 대답. 결국 일정을 휘소하고 주말은 월드컵 8강전 보는걸로 땜빵!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까지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
이런 제길, 스벤 고란 에릭손,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 이사람들 진짜 달나라로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루니는 결국 잉글랜드에 재앙만 던져주고 이번 월드컵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프랭크 램퍼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공존하는한 잉글랜드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요원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스벤 고란 에릭손은 잉글랜드 템포에 맞지않는 감독이라는 것도 증명되었고요. 리버풀 팬으로서 제라드의 활약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프랭크 램퍼드가 미워질수밖에 없고, 덤으로 첼시까지 더더욱 미워지네요. 두 악의 축,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대로 스콜라리는 정말 대단한 감독임에 분명합니다. 역시 감독의 힘은 (+2+3+4+...+11) x 10 이 맞나 봅니다. 에릭손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템포는 프리미어리그 평균수준도 안되게 해놓..
라스트 데이즈 커트 코베인,그사람 음악은 단연 최고지만, 유쾌하지 못한 구석이 있습니다. 너바나의 등장과 함께 락음악을 버린 내 입장에서 그의 생애란것이 참 우울한 기분으로 다가오더군요.영화는 치가 떨릴정도로 우울하고 고독했지만, 여젼히 그가 죽은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아직도 온통 그의 음악에서 시작된 음악들로 시끄러운 세상이지요.한물간 뮤직비디오나 돌려보고, 한물간 빽판이나 듣는 저에게 그의 음악, 그의 생은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의 음악은 20세기 최고 명반으로 꼽히고, 그의 등장이 전세계 락씬을 바꾸었지만, 결국 그가 바꾸고자 했던 것은 하나도 바꾸지 못했습니다.그의 죽음이 더 고독한 이유입니다.저는 역시 너바나보다 머틀리크루 입니다.오늘 동성아트홀이라는 곳을 가보니 예전 15년전의 락매니아클럽이라는 것이..
드디어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준준결승 곧 시작, 지난 유로 2004에서는 포르투갈이 이겼습니다. 2-2 무승부로 경기 종료, 승부차기에서 베컴이 못넣었죠. 오늘 2년만에 설욕전이네요. 마찬가지로 8강전에서 만났습니다. 그저께까지 람파드가 부상으로 출장이 힘들다는 희소식이 있었지만, 오늘은 출전이 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나옵니다. 잉글랜드 팬들마저 람파드나 제라드 두선수중 한명이 결장하기를 바라는 마당인데요, 저는 역시 리버풀 팬이라 팀을 제라드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제라드의 마법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회사에서 잉글랜드 우승과 제라드의 MVP 등극을 장당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둘다 가능성은 낮다는거 알지만요. 오랜만에 잉글랜드 레플리카입고 응원해야 겠습니다. 아 이거 진짜로 지면 안되는데,
내가 잉글랜드 우승에 올인한 이유, 바로 마술사 (한준희씨 표현대로) 들이 있기 때문이다.마술을 부리는 선수들은 사실 실력과는 약간 무관하다. 실력은 최고일지 몰라도 마술을 못부리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그저그런 선수라도 마술을 잘 부리는 선수들이 있다. 실력도 좋고 마술을 잘 부리는 선수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월드컵같은 큰대회는 역시 16강 토너먼트부터 마술사들의 마술이 경기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난월드컵의 독일, 최고득점자는 클로제였지만 그는 평범한 선수였던것에 반해 발락은 마술을 부렸다.이번에 잉글랜드는 3명의 마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이다. 수준이 비슷한 팀들이 남은 8강전부터는 마술사들의 한방이 경기의 운명을 가르게 된다. 이미 잉글랜드는 형편없는 경기에도 마술로 살아남지..
오심이라기 보다, 물론 심판 판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 전체를 평가해 보면 우리 상대가 스위스라서 우리만 특별히 불이익을 받았다고는 보기 어렵고, 핸드볼과 오프사이드에 관한 오심 논란은 현재 거의 매경기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한국과 스위스 경기를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우리에게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즉 정말로 운이 없었다는 것이지요.최선을 다했고, 후회없는 승부를 했지만 운이 없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