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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순수한 한마디, [일간스포츠] "이천수 "히딩크 감독님, 한국을 피하세요" 본문 내용중, 이천수는 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승리 후 호텔에서 히딩크 감독을 눈물짓게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후 PSV 아인트호벤 감독을 맡기로 가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상황이었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모여있던 호텔 로비에서 이천수는 히딩크에게 "다음 월드컵 때 다른 나라의 감독이 된다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그때 한국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우리를 안아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히딩크 감독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졌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 "물론(sure)"이라고 답했다. ---------------------------------------------------------- 역시 이천수 !..
이정도면 무섭다. [오마이뉴스] 반 니스텔루이, '배신감 느꼈다' ⓒ2006 skysports.com 반 니스텔루이가 이번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날것이 확실해 보인다. 어쩌면 남아 있게 된다면 그것이 말이 안될 정도로 이미 상황은 기정사실이 되어 보이는데, 사실 올시즌 그가 팀과 등을 돌리게 된 이유가 기막히다. 시즌 중반까지 첼시의 독주와 무관하게 앙리의 초반 부상으로 반 니스텔루이의 득점왕 탈환은 별 어려움이 없어 보였는데, 중반이후 왠일인지 반 니스텔루이는 루이 사하에게 주전을 빼았겨버리고 만다. 이유는 여러가지로 추측되어 졌는데, 처음나온 이야기가 이번 시즌후에 루이 사하를 비싸게 팔려고 반 니스텔루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하 몸값을 올리는 중이라는 이야기, 요정도는 애교로 이해해 줄 수 있었다. 뒤이어 나온 이야기는..
우리도 영웅을 기억한다. [풋볼 2.0] 지역의 영웅, 클럽의 충신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고를 가졌다. 10여년 동안 피치를 누빈 선수들에 대해서도 (설사 그 선수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였다 하더라도) 우리는 실수했던 장면만을 기억한다. 앨랜 시어러라고 실망스런 플레이가 없었을까. 박성화 감독은 포항에 처음으로 FA컵을 가져왔고, 아시안 클럽컵을 두번연속해서 가져왔다. 최순호 감독은 팀을 9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게다가 클럽 하우스를 지었고 (이게 최순호 감독 작품이다) 포항의 가장 큰 재산인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미 98년에 포항 팬들에게 앞으로의 10년을 장밋빛으로 기대하게 해주었고, 우리가 라데, 황선홍이 질주하던 스틸야드에서 얼마나 환호했었는지를 기억해보라. 박태하는 ..
미션 임파서블 3 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 신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스펙타클이 있다.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면 어떻게 바티칸 시티의 성벽을 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어디서 상하이의 마천루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볼것이며, 어디서 다리가 끊기고 헬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것인가 말이다. 홍콩 무술영화를 보면서 극의 긴장감이 어떻고, 드라마가 어떻고 하는 것은 좀 상식밖이다. 홍콩영화를 볼때는 그 배우들이 얼마나 무술에 일가견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영화적으로 얼마나 잘 표현해 내었는지를 보면 된다. 말 그대로 무술 영화이기 때문에, 성룡영화를 볼때는 이번에는 또 어떤 스턴트를 해내고 어떤 액션을 찍었는지를 즐겨주면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
차붐, 그를 기억하는 것은 이제 구식? 내가 어렸을적인 80년대 초반, 차붐은 영웅이었다. 지금의 프리미어 리그 박지성 신드롬이나 9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 박찬호의 열풍과 곧잘 비교하기도 하지만 훨씬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당시의 한국사회가 다양성을 가지지 못한 탓도 있었겠지만, 차붐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우상이었고 축구에 있어서는 절대자적 권위를 가지는 상징적인 단어였다. 나는 나이가 어린탓에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간 이후의 모습을 기억하지만 축구팬도 아닌 할머님 할아버님께서도 차범근은 나오면 골을 넣는다고 말씀하시는것으로 보아 분데스리가에 가기 전부터도 특출난 선수였던것은 확실한듯 하다. 내가 기억하는 내 어린시절의 차붐은 이렇다. 초등학교 다닐적, 학교에는 소년 조선일보인지, 소년 동아일보인지 하는 소년신문이 몇부씩 교실에 비치되었..
2006 독일 월드컵 엔트리 발표 ! 독일 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선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이 명단 보고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아드보카트가 무승부따위 노리는 시시한 감독이 아니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고, 철저히 팀 전체를 보는 감독이라는것도 느꼈습니다. 먼저 팬들의 관심사 1호인 김병지. 다른 선수도 많은데 유독 김병지의 발탁여부를 두고는 '팀웍'이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제가 알기로 김병지는 말이 많은 선수입니다. 실력이야 우리나라 첫째가 분명하지만 (이운재보다 한수위 아닐까요?) 엔트리에 탈락한 이유도 분명 있겠지요. 단순히 공격적인 성향의 문제는 아닌거 같고, 히딩크때 주전 빼앗긴 이유도 비단 그 한번의 실수 때문만은 아니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운재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엔트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이번 월드컵을 뒤흔들 스타중 한명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 이놈입니다. 투박하기로 소문난 리그라고 흔히 말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말도 안되는 개인기를 제멋대로 막 부리는 넘이죠.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데 큰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 넘이지만 그의 플레이에는 요즘 현대축구에서 보기 힘든 낭만이랄까요. 진짜로 뭔가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그를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서도 보기힘든 이런 플레이를 기냥 막 해대는 넘이죠. 다른 선수들이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얘는 저 혼자 재밌으면 그만입니다. 저는 이놈이 공을 잡으면 가슴이 막 두근거립니다. 아 오늘은 대체 무슨 짓을 할까 하고.. [Since 1973 bigjoke@naver.com]
반 니스텔루이 저는 이상하게도 예전부터 네덜란드 스트라이커들이 좋습니다. 제가 해외축구를 첨 좋아하던 때가 오렌지 3총사가 맹위를 떨치던 시절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어릴때 티비로 보았던 월드컵 기록영화속의 요한 크루이프가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요. 어쩌면 황선홍의 우상이 반 바스텐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고 했을때, 사실 내가 맨유를 좋아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박지성보다 반니스텔루이를 더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ㅎㅎ 다음시즌에도 사진의 세 선수가 같이 활약해 주기를 바랬었는데, 이제 어디로 갈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저 그림은 볼때마다 웃깁니다. 특히 뒤에 지나가는 실베스트리...^^ 이번 월드컵 한국전에서 삽질한번 해줘야 할텐데...^^ [Since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