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 신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스펙타클이 있다.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면 어떻게 바티칸 시티의 성벽을 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어디서 상하이의 마천루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볼것이며, 어디서 다리가 끊기고 헬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것인가 말이다.
홍콩 무술영화를 보면서 극의 긴장감이 어떻고, 드라마가 어떻고 하는 것은 좀 상식밖이다. 홍콩영화를 볼때는 그 배우들이 얼마나 무술에 일가견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영화적으로 얼마나 잘 표현해 내었는지를 보면 된다. 말 그대로 무술 영화이기 때문에, 성룡영화를 볼때는 이번에는 또 어떤 스턴트를 해내고 어떤 액션을 찍었는지를 즐겨주면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미션 임파서블은 잘 만든 영화다. 액션을 놓고 보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브라이언 드팔마의 1편처럼 드라마와 액션이 모두 잘된 영화도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 작품을 예외로 쳐야한다.
약간의 불만족이라면 '앨리어스'의 JJ 아브라함 감독작품답게 '앨리어스'와 너무 흡사한 구성이라는 것이다. 마치 주인공만 바뀐 것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비호감 배우로 뜨고 있는 (?) 탐 크루즈의 원맨쇼가 좀 거부감이랄까...
좋은점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배우중 한명인 메기 Q의 등장이다. 국내 인기배우 다니엘 헤니의 애인으로도 알려진 이 배우의 매력은 대단하다.
두시간동안 세계각지를 누비며 롤러코스트를 타는듯한 액션을 느끼는것을 좋아하는 분께는 강추지만 비밀정보요원의 애환을 다룬 휴먼드라마를 기대하는 분께는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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