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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보트

배스 낚시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바로 멋진 배스보트를 타고 해질녘 피딩타임때 경치 좋은 어느 호수에서 런커를 낚아내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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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느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분중에 미스 데이비스 라는 아주머니가 계신데, 이분의 아들이 배스 낚시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배스낚시를 좋아한다고 하니 미국의 배스 낚시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고, 미국의 아이들이 어떻게 배스낚시를 시작하게 되는지, 미국의 환경은 어떤지, 미국의 동호인들은 어떻게 즐기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십니다. 가끔 배스마스터 같은 잡지도 어디서 생기면 꼭 저한테 주시고(나도 많은데 ^^) 암튼 아들과 같은 취미를 즐긴다고 하니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더라구요. (어머니 연배십니다)

이 아줌마께서 (우리끼리는 그냥 이분을 아줌마라고 부릅니다) 제가 배스 낚시를 좋아한다고 하니 처음으로 물어보신 것이 바로 '보트는 뭐 가지고 있냐?' 였습니다. 허걱걱

이분이 말씀하시는 보트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나라 프로선수들도 미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배스 보트를 말하는 것이죠. 나이트로 보트 같은거....

우리나라 배스 동호인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70프로 이상이 논보터, 그러니까 일명 뚜벅이, 즉 연안에서 워킹낚시를 즐기는 분들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원래 배스낚시는 보트를 타고 하는 낚시죠.

보통 중급에서 고급단계의 동호인이 되면, 본인 소유의 보트를 하나씩 사게되죠. 일명 땅콩 보트라고 불리는 고무보트입니다. 여기다가 전기로 작동하는 모터를 장착해서 움직이며 낚시를 즐기죠. 반드시 고무보트가 아니더라도 존보트로 불리는 알루미늄 소형 보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노리고 있는 보트죠. 고무보트가 여러 모로 더 장점이 많다고 하지만 역시 알루미늄 보트가 럭셔리 합니다. ^^

우리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미국에서는 배스낚시 좀 한다 그러면 일단 대부분 보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고무보트 아닌 진짜 배스보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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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이런거!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여건상 힘들고 동호인들은 주로 고무보트로 만족을 합니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보트를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비해 아주 고가의 장비에 속하고 (미국현지가에 거의 두배) 우리나라가 넓지 않고, 즐길수 있는 자연공간이 한정적이라 배스보트가 있다고 해도 탈만한 곳이 전국에 손꼽을 수준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작고 이동편하고 조그만 저수지에서도 즐길수 있는 고무보트가 여러모로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말할것도 없고...

어쨋든 데이비스 아줌마 말로는 미국에서는 보이스카웃 프로그램에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해 배스낚시를 시키는데, 아들도 보이스카웃에서 배스낚시를 배워 낚시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들의 보이스카웃 프로그램에 따라가보니 큰 호수에 저런 배스보트 100여대가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조를 맞추어 아이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거지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프로 토너먼트가 열려야 한번 볼수 있는 장면이 아이들 보이스카웃에서 펼쳐진다는 말이죠.

그런고로 배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있는 배스 보트야말로 꿈의 장비, 지름신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관심가지고 있는 보트들입니다.

1. 나이트로 Z-9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이 나이트로 보트를 탑니다. 배스 관련 사진을 보면 보트는 거의 나이트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트래커라는 초대형 보트회사의 자회사인듯 합니다. 나이트로를 비롯해 용도에 따라 다른 보트 브랜드들이 여럿 있는데, 통칭해서 트래커 패밀리라고 합니다. 그중 최신형이자 최고급인 나이트로 Z-9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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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꿈의 보트 !

미국 현지 가격이 무려 $45,650 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다른 보트를 비교했을때 통상 최소 1.5배에서 2배의 가격이 되는데요, 아마 약 8천5백만원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로 쳐도 고급 외제차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이네요. 이정도는 정말 돈많은 사람들이나 일류 프로선수들이나 타겠죠.

배스 보트는 선체가 전체적으로 낮고 평평하며, 보트위에 서서 이동하고 낚시 할 수 있도록 데크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스피드 보트는 아니지만 스피드도 충분합니다. 이것을 타고 호수를 질주 한다면 다음과 같은 환상적인 그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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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질주

두번째로 그나마 아주 희박한 현실성 있는 보트입니다. 나이트로 640이라는 약간 저사양의 배스 보트인데요,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 프로선수들도 많이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나이트로 배스보트중에는 그나마 보급형에 속하는 보트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국내에서는 손꼽힌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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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태우고 이렇게 달리고 싶다!

가격은 현지 가격이 $12,995 이고 우리나라에서 수입 판매하는 가격이 \25,300,000 입니다. 두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세금들이 많이 붙어 있겠죠. 현지 가격에 팔린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동호인중에서도 이보트 살사람 많을듯 합니다. 사진 두장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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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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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장면입니다. 나는 언제??

여기까지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일류 프로들이나 아니면 수상레저업장에서나 아니면 낚시 용품 회사에서 협찬받아야 할 정도 수준이라고 할 수있는 고사양 배스 보트라고 할 수 있죠.

다음은 트래커에서 나온 프로팀 170이라는 보트입니다. 전문 배스보트보다 경량화 소형화되어있는 알루미늄 보트이고요, 가격도 많이 쌉니다. 하지만 국내 들어올때는 위의 보트와 크게 가격차가 나지 않게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실제 국내 동호인 중에서도 이 보트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꽤 있습니다. 동호인 수준에서 최고급 꿈의 보트인 셈입니다. 물론 국내 프로선수들도 이 보트를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여건에서는 이 정도만 되어도 프로선수로 활약하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내가 진짜 돈을 지금보다 많이 벌고 여유가 된다면 꼭 한번 사보고 싶기도 한 보트입니다. 하지만 미국현지에서 천만원도 안하는것이 ($9,995) 우리나라에서는 \18,200,000 입니다. 미국현지 가격에 거기다 보트의 특성상 중고로 구입한다면 고급 골프채 한세트 가격에 살 수 있을 수준인데도 국내의 여건은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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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커 프로팀 170, 요정도만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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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럽다

알루미늄 보트중에 국내에서 현실적으로 구해서 탈 수 있는 보트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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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커 Deep V 알루미늄 보트

위의 사진은 데크 작업이 되어있지 않고 보트 본체에 선외모터만 장착한 정도입니다. 본인의 취향과 경제력에 따라 위의 배스 보트처럼 데크 작없을 해서 여러가지 수납공간과 의자를 만들수 있고, 물론 핸들도 달수 있습니다. 높은 출력의 엔진이 성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프로 대회에 참가하기는 사양이 좀 딸리겠지만,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고요, 물론 프로라고 사용못하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구입가능한 최고 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맘대로 생각.

정확한 모델 이름은 2007 TRACKER® Guide V14 Laker Riveted Deep V 이고 현지가격은 $1,999 입니다. 국내가격은 모르겠는데, 두배는 훨씬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기에 여러가지 옵션작업을 하면 그런데로 배스 보트 흉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모델은 실제 동호인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먼저 존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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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만 장착한 존보트, 사진은 KSA

위의 모델은 빅존이라는 곳에서 만든 것인데, 배스보트에 비해 안정성은 좀 떨어지지만 국내 배스 낚시 환경에서는 모자람이 없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 말로는 고무보트가 여러모로 낫다고 하는데, 일단 보기는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가격은 본체가 150만원 전후, 옵션 설치 (모터 가이드, 의자, 데크, 선외기 4마력등등)를 하게 되면 50만원에서 100만원이 넘게 더 들죠. 대략 선외기 유무에 따라 200에서 300만원에 신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고 모델은 더욱 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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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력 선외기 달고 달릴수도 있습니다.

제가 당장이라도 사고 싶은 모델입니다. 물론 아직 보트 운용할만한 실력이 아니라서 참고 있는 것이죠. ^^

그리고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고무보트입니다. 대략 사이즈별로 적게는 70만원 에서 150만원 정도에 구입하고 있고요, 물론 비싼모델도 있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인프라콤비 시리즈 같은 것은 사이즈도 크고 몸체도 좋으며 선외엔진까지 장착하면 왠만한 알루미늄 배스 보트 가격이죠. 실제 프로대회에 나가도 손색없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동호인들은 1-2인용 고무보트로 낚시를 즐깁니다. 아마 저도 그걸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담에 존보트, 나중에 진짜 알루미늄 보트로 차차 나아가고 싶은 바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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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콤비에 선외기 장착, 바다에 있는 모습입니다

그날을 대비해서 올해안에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딸까 합니다. 모터 보트 렌트해서 와이프 눈썹휘날리게 달려주고 싶어요. 스트레스 싹, 달아나게...

그담에 존보트 사면 운전도 시켜주고,,,제 바람입니다. 배스보트 가진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