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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아 왜 그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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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아시안 컵 첫경기 사우디 아라비아 전에서 아쉽게(?) 1-1로 무승부를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18년간의 무승 기록에다가 첫경기 징크스, 그리고 아시아 빅5간의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압감 백배의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사실 승부자체는 별 억울하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남은 경기에 2승을 거둘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구요, 벤치에서 놀고있는 멤버들을 감안하면 이번 대표팀이 제 생각에는 굉장히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베어벡 감독도 나름 자신을 가지고 있지요.

아쉬운것은 오범석의 실수입니다. 이것은 실력에서 나오는 실수라기보다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실수이고 그 문제점은 바로 K-리그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범석 선수는 내가 지지하는 클럽의 간판선수이고 아주 유망하고 머리좋은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어제의 파울이 두고 두고 아쉬운 이유는 그게 바로 오범석의 문제점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K-리그에서는 이제껏 통했던 파울이라는 겁니다.

오범석은 K-리그에서도 파울이 많기로 몇손가락에 드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그의 가장 안좋은 버릇이 수비할때 손을 많이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리그를 보면서도 항상 손을 많이 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A-매치에서는 그러면 안되거든요. 더구나 그것이 굉장히 비중이 큰 경기라면 말이죠. 더구나 어제는 페널티 에이리어 안이었지요.

아마 오범석 선수는 어제 한가지를 배웠겠지요.

저는 사우디 아라비아전 무승 징크스를 못깬것보다 그가 얻은 하나의 경험이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표팀에 필요한것은 경험이고, 경험이 쌓인다면 선배들 보다 더 강한 팀이 될것같아 보이거든요.

걱정되는 것은 어제일로 기죽지나 않을까하는 것이죠. 아마 안그럴겁니다. 오범석 선수가 생긴것 답지않게 오기도 있고 투쟁심도 있고 강합니다. 아마 아시안 컵을 마치고 오면 포항에서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어제 축구를 XPORTS로 보았는데, 김강남 해설위원이 다 좋은데 경기 비중을 감안할때 경험있는 선수가 더 좋을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리 있는 말씀이 되었구요. 하지만 우리 선수가 더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구요. 축구 하루하고 말것도 아니고, 우리 목표가 사우디도 아니고 말이죠. 또 박성화 전 포항 감독님께서 해설하시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는데, 이것참~

박감독님 사실 말씀 잘하시고 축구보면서 좋은지적 많이 해주시는데, 어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료만 읽으시더군요. 감독님 그냥 연습게임할때 새우깡 드시면서 말씀하시듯이 하면 멋지실텐데...특히 어제는 범석이도 그렇고 박감독님이 지도한 선수들에 대해 하실 말씀이 많으셨을 텐데...계속 응원 하겠습니다.

그리고 범석이 기죽으면 안되...까짓거 스틸야드라고 생각하라고!

-빅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