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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 기억이 새록 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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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의 한 장면

트랜스 포머를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트럭에 비해 로봇들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됩니다. 떨어지는 인간 주인공을 로봇이 손으로 받아내는 고전적인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마이클 베이 감독 작품이라 현란하면서도 약간은 우아하기도 한 액션은 누가 보아도 최고입니다. 더구나 그 소재가 인류역사상 거의 전무했던 거대 메카닉의 실사화라면 그 즐거움은 당연히 배가 되겠죠. 마치 15년전 쥬라기 공원에서 살아있는 듯한 공룡들을 처음 보았을때의 그 경이로움이랄까. 하지만 로봇들이 로봇답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거대 로봇치고는 약간 경망스럽게 뛰어다니기도 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남자들이 껌뻑 넘어가는 자동차, 트럭 (18 휠러), 헬기, 전투기, 탱크 등등이 로봇으로 변신하다니 정말....

제기억으로 큰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는 예전에 (20여년 전) 서극이 제작하고 고삐리 시절 제가 좋아한 엽천문이 등장하는 '철갑무적 마리아'라는 영화가 있었죠. 마지막 마리아가 거대 로봇 조종석에 있는 악당을 밖으로 밀어내 버리는 그런 지금 보면 허접스러울 장면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양조위도 나왔던 모양이네요. 그리고 아래 사진에는 서극도 계시네요. ㅎㅎ 왼쪽 서극, 오른쪽 잠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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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귀여운 엽천문 누나가 주연한 철갑무적 마리아

트랜스 포머는 다 좋은데, 뒤로 갈수록 로봇들이 점점 토이스토리 같은 분위기가 됩니다. 개그도 하고 말도 많아지고...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의 그 훈남스러운 대사는 느끼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지구의 미래는 지구인 스스로 결정해야한다는 둥 좀 터미네이터스럽게 과묵했으면 좋겠는데, 무슨 썬가드, 그랜다이저 도 아니고...70년대스럽게... 아 참 이거 원작이 오래전 애니메이션이니 그렇수도 있겠네요.ㅎㅎ

이 영화를 보다보니 예전 어릴적 좋아했던 것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봇 태권브이나 마징가도 좋지만 제가 초딩시절에 좋아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 스쳐지나갑니다. 아마 왠만한 성인 남자들 다 그러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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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짱인 가리안 형님이십니다

첫번째가 바로 '가리안'입니다. 저는 사실 가리안을 애니메이션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최고로 좋아했었습니다. 프라모델이 아주 멋있었거든요. 뒤에도 나오듯 반인반수의 모양을 한 로봇들이 줄줄이 알사탕으로 시리즈로 나오죠. 가리안에 관련해서 조그만 (무슨 대백과식의...) 책은 있었던거 같은데,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에 하지도 않았고 구할수도 없었죠. 하지만 지금보아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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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1984년 판입니다

그 다음으로 고질라가 있죠. 고지라는 비슷한 괴수물이 AFKN에도 많이 했지만 제가 굳이 저 포스터를 내건 이유는 나름 추억이 있기 때문이죠. 저 포스터가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있는 비디오가게에 크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당시는 비디오 정품보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일본에서 복사된 불법 비디오가 그집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여튼 저희집은 그때 비디오가 없어서 (86년에 구입 ^^) 보지는 못하고 하교길에 늘 그집앞에서 포스터만 10분씩 째려보다 집에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 포스터 입니다. 10여년 후 일본에서 공부할때 그 기억이 나서 1984년판 고질라를 비디오로 빌려 보았는데 괜히 보았다 생각들더군요. 포스터만 멋있습니다. ^^ 지금도 그 영향인지 집에 고지라 시리즈 비디오가 몇개 있는데, 사실 이 시리즈 별로 재미없습니다. 극장판들은요. 그러고 보니 1984년 하니 떠오르는 사람도 있네요. 내가 초딩 5학년때였는데, 나도 나이가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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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합체 변신 로봇 그로이저 X


다음이 바로 그로이저 X 입니다. 상중하 부분이 각각 분리되고 다시 합체되어 로봇이 되는데 우리나라에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서 인기를 끌었죠. 프라모델도 있었고, 그때 엄청 좋아해서 기억이 나서 찾아보았는데 지금보니 안습이로군요. 저게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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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함 V호 (야마토)

마지막으로 짜잔, 우주전함 V호 입니다. 진짜 이름은 우주전함 야마토죠. 이것도 TV에 방영되어 엄청 인기 끌었습니다. 내용이야 뭐 악당들과 싸우다가 질것 같으면 선글라스 끼고 내공을 모아 파동포 한방 날리면 게임 끝나는 거죠. 첨부터 쏘면 될껄...^^ 아직도 우주전함 궁극의 디자인 표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라이벌로는 하록선장의 아폴로 3호 (아르카디아)가 있습니다. 뒷부분의 범선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던... 아마 해적선이라는것을 강조한듯.. 짝퉁으로는 우주전함 거북선이 있습니다. 로봇태권브이도 막 나오고..ㅎㅎㅎ

트랜스 포머 덕에 잠시 떠올려 본 것들이네요. 이런영화보면 영화도 좋지만 왠지 이래서 기분이 좋죠. 아직 안보신 분들, 추천합니다.

-빅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