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02경기 A조 폴란드 - 에콰도르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가 바로 남미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말고는 유럽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보통 아르헨과 브라질외의 국가들은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자국리그도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인한 오해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 대부분이 자국리그에서 뛰는 에콰도르를 안방 챔피언으로 불렀던것이 사실이다. 고지대의 특성으로 인해 홈경기에 유독강한 모습으로 예선을 통과한데다 빅리거가 거의 없는 에콰도르를 최근 유럽무대에서 상승세를 보여준 폴란드에게 당연히 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중의 한명이지만,

하지만 월드컵에 약팀은 없고 남미 대표는 그냥 고스톱 쳐서 딴것이 아니라는 것을 에콰도르는 여실히 증명하였다. 홈이나 다름없는 폴란드에 대해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지만 결과는 효과적으로 폴란드를 2-0으로 침몰시켰다.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폴란드는 효과적이고 날카로운 공격을 시종 일관 보여주지 못한 반면 에콰도르의 역습은 비수처럼 날카로왔다. 폴란드 선수들은 무기력해 보이기까지 했는데, 빨간색으로 가득메운 그들의 서포터들도 별 도움을 주지는 못하였다.

폴란드의 팀 컬러로 보았을때 코스타리카에도 고전할 것 같아 보이는데, 그들의 무기력한 모습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오버랩 되었다. 게다가 경기막판에는 골대까지 두번이나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피파 공식 경기 기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