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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댄브라운의 세번째 소설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데뷰작이 '디지털 포트리스(1998)'이고, 두번째 작품이 '천사와 악마(2000)', 세번째 작품이 바로 이 '디셉션 포인트(2001)',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작품이 근작인 '다빈치 코드(2003)'이다. 국내에는 디셉션 포인트가 가장 최근에 나왔다. 바로 얼마전에,

댄브라운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거대한 음모론을 다룬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적 스릴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사실 그런 이름보다 음모소설이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릴것 같다. 굳이 기존의 작가들과 비교하자면 탐 클랜시의 테크노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 바로 '디셉션 포인트'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추악한 정치싸움. 그리고 국가 정보기관 사이의 세력다툼, 여기에는 꼭 삐뚤어진 애국을 이유로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있다.

다빈치코드에서 유사이래 최고의 음모이론인 (어쩌면 사실인지도, 아니 아마 사실일것임) 예수의 죽믐을 정면으로 다룬 작가는 이번에는 소위 아폴로의 달착륙 조작이론으로 대표되는 NASA와 미 정부간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는 거대한 음모이론을 다룬다.

물로 예쁘고 똑똑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역시 작품의 매력은 소설 곳곳에 나오는 여러 음모론과 관련한 풍부한 해설이다.

이를테면 외계인설의 성지로 알려져있는 로스웰사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로써 댄브라운의 소설 네가지를 모두 읽어보았는데, 역시 최고작은 '다빈치 코드'이다.
나머지 세작품인 '디지털 포트리스' '천사와악마' '디셉션 포인트'는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강력 추천할 정도의 괜찮은 재미를 가진것은 아니다. 다만 정치 음모 스릴러에 관심있는 사람은 '디셉션 포인트'를 국가 정보기관에 관심있는 사람은 '디지털 포트리스'를 로버트 랭던의 또다른 모험을 원하는 분들은 '천사와 악마'를 보시면 되겠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 이어 천사와 악마가 곧 영화화될 것이라 하는데, 감독은 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맡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스필버그가 연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스필버그 팬인 나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특히 '천사와 악마'는 액션을 비롯한 시각적인 스펙타클이 상당하기 때문에 영화로서는 '다빈치 코드' 보다 더 재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