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듀어든의 Top corner] 리그를 반으로 나눠서야 어디...
구구절절 옳은 말인데,
가만히 듣자하니 딱 생각나는 시즌이 있다.
작년의 J-리그까지 아니더라도, 최근 10년간 K-리그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되고 있는 1998 시즌,
월드컵 이후, 7월7일(기억가물..)쯤에 개막전이 열려, 월드컵 특수에다 이동국, 안정환, 고종수라는 사상 유례없는 한국 축구 트로이카의 전성시대.
물론 약간의 거품성 논란도 있지만 어쨋든,
당시의 축구장은 발디디가 힘들었고, 구덕운동장은 야광봉을 든 소녀들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였고, 울산 공설운동장은 트랙까지 관중들이 있었으며, 스틸야드에는 계단에까지 사람들로 붐비었다.
단일시즌이었던 그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1위를 달리던 아시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안양과의 마지막 경기 로스타임에 무탐바에게 통한의 골을 먹고 3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덕분에 수원이 1위로 올라가고, 포항은 전남과의 준플레이 오프에 승리, 역사적인 울산과의 플레이 오프를 치르게 되는데,
1차전 백승철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먼저 승리한 포항은 어웨이경기인 2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시 경기종료직전 아직도 이가갈리는 김병지의 통한의 헤딩골에 무너지고 만다. 결과는 1승 1패지만 어웨이 다득점원칙에 의해 울산이 결승전에 올라가고 울산은 수원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당시 수원은 포항에게 껌이었는데... ^^;
아마 95 시즌 포항 - 일화의 챔피언 결정전 이후 현재까지도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나 한다.
개인적으로 98시즌에 대한 추억이 많은데,
먼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를 축구장에서 만났고,
나의 소중한 재산인 포항 팬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김병지가 헤딩골을 넣던 울산에서는 객기부리며 트랙으로 뛰어내렸다가 안경이 박살나는 불상사를 당하였고, 그해 최고의 골이었던 백승철의 플레이오프 중거리슛, 그 경기후 백승철이 관중석으로 차준 사인볼을 내가 받았었고, (평생처음이자 마지막)
무엇보다 나는 그해 전경기에 출장하였다. ^^
구구절절 옳은 말인데,
가만히 듣자하니 딱 생각나는 시즌이 있다.
작년의 J-리그까지 아니더라도, 최근 10년간 K-리그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되고 있는 1998 시즌,
월드컵 이후, 7월7일(기억가물..)쯤에 개막전이 열려, 월드컵 특수에다 이동국, 안정환, 고종수라는 사상 유례없는 한국 축구 트로이카의 전성시대.
물론 약간의 거품성 논란도 있지만 어쨋든,
당시의 축구장은 발디디가 힘들었고, 구덕운동장은 야광봉을 든 소녀들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였고, 울산 공설운동장은 트랙까지 관중들이 있었으며, 스틸야드에는 계단에까지 사람들로 붐비었다.
단일시즌이었던 그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1위를 달리던 아시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안양과의 마지막 경기 로스타임에 무탐바에게 통한의 골을 먹고 3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덕분에 수원이 1위로 올라가고, 포항은 전남과의 준플레이 오프에 승리, 역사적인 울산과의 플레이 오프를 치르게 되는데,
1차전 백승철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먼저 승리한 포항은 어웨이경기인 2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시 경기종료직전 아직도 이가갈리는 김병지의 통한의 헤딩골에 무너지고 만다. 결과는 1승 1패지만 어웨이 다득점원칙에 의해 울산이 결승전에 올라가고 울산은 수원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당시 수원은 포항에게 껌이었는데... ^^;
아마 95 시즌 포항 - 일화의 챔피언 결정전 이후 현재까지도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나 한다.
개인적으로 98시즌에 대한 추억이 많은데,
먼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를 축구장에서 만났고,
나의 소중한 재산인 포항 팬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김병지가 헤딩골을 넣던 울산에서는 객기부리며 트랙으로 뛰어내렸다가 안경이 박살나는 불상사를 당하였고, 그해 최고의 골이었던 백승철의 플레이오프 중거리슛, 그 경기후 백승철이 관중석으로 차준 사인볼을 내가 받았었고, (평생처음이자 마지막)
무엇보다 나는 그해 전경기에 출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