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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쿵푸액션 '살파랑'

요즈음은 홍콩영화보기가 쉽지않다. 과거 홍콩에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하고 출시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별 시시한 영화도 동남아시아 전역에 개봉되는 판이다. 우리영화가 선전하는 것도 좋지만, 나같은 홍콩영화 팬들은 좀 섭섭한 것이 사실이다. 비디오라도 출시되어 주어야할텐데 이마저도 안나오는 영화가 태반이다.

어쨋든 이 '살파랑'이라는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캐릭터 우울한 임달화는 별로지만 영원한 히어로 홍금보와 견자단이 나오는 영화를 도저히 보지 않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거기에 중국 무술대회 챔피언 이라는 오경 (이연걸이 했었던..)이라는 사람도 나오므로 가히 중국 액션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난 액션의 경연장이라고 할 만하다.

홍금보는 여전히 최고의 액션 배우이다. 스피드와 그 박력은 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한다. 견자단은 내가 생각하는 현역 최고의 무술배우이다. 그를 첨 본것이 고등학교때 양리칭이 나오는 예스마담 시리즈인 '특경도룡'이라는 영화였는데, 그 카리스마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무게감이 늘어만 간다. 견자단은 이소룡과 같은 부류의 유명한 실전 무도인 출신 배우인데 그런 그답게 이영화에서도 쿵푸뿐만 아니라 트라이앵글 초크에 이은 암바까지 선보이며 쿵푸액션을 이종격투기 기술과 접목시키고 있다.

홍콩영화가 많이 변했다. 예전의 팝콘 무비였던 시절이 더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도 아시아에서 액션영화를 가장 잘만드는 곳이다. 예전같은 빅스타가 없다는 약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홍콩액션영화는 더욱 더 현실적이 되어가고있고, 액션은 더욱 발전하였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없을 뿐이지만,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파멸적인 스토리, 잔혹한 액션, 우울한 캐릭터들이지만 쿵푸액션 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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