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내한공연이라는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벌어진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컨트리록의 전설인 '이글스' 형님들 (이라고 하기엔 아버찌 뻘이네요) 아니 삼촌들의 내한공연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인 기타리스트 '조 월시' 형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는데요. 3월 15, 16 양일간 올림픽 체육관에서 공연이네요. 이 형님들의 공연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올겨울내내 산타나의 슈퍼내츄럴 라이브 실황 DVD와 이글스의 Farewell 라이브 DVD, 그리고 폴 매카트니의 '굿이브닝 뉴욕 시티' 라이브 DVD를 마르고 닳토록 보고,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와 산타나, 이글스의 내한공연이 2, 3월에 열리는 기적같은 (^^)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살아생전에 꼭 한번 보고싶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이 추세라면 폴 매카트니도 조만간 한번 올지도 모르겠네요. ^^
이번 투어 공연 Set List는 다음과 같습니다.
How Long
Busy Being Fabulous
I Don’t Want To Hear Anymore
Guilty of the Crime
Hotel California
Peaceful Easy Feeling
I Can't Tell You Why
Witchy Woman
Lyin' Eyes
The Boys of Summer
In the City
The Long Run
<Intermission 형님들 연세가 있으시니...>
No More Walks in the Wood
Waiting in the Weeds
No More Cloudy Days
Love Will Keep Us Alive
Take It to the Limit
Long Road out of Eden
Somebody
Walk Away
One of These Nights
Life's Been Good
Dirty Laundry
Funk #49
Heartache Tonight
Life in the Fast Lane
Encore:
Take It Easy
Rocky Mountain Way
Desperado
여기서 중앙일보와의 지난주 인터뷰를 보니 돈 헨리가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는 '새드 카페'를 추가할지 글렌 프레이와 상의한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노래 별로...^^
New Kid In Town 이 없어서 아쉽구요. In the City와 Walk Away에서의 조 월시 형님 보게될 생각만으로 설레입니다. 물론 호텔 캘리포니아의 트윈기타 연주도 역사적인 순간이 되겠지요. 아마도 조 월시, 그리고 또 한명은 돈 펠더가 아닌 2004년 Farewell 1 Tour-Live from Melbourne 에서처럼 스튜어트 스미스의 연주가 되겠네요.
하여간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이형님도 폭풍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