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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교실 - 마지막 시간

빅조크 2006. 7. 6. 22:46

6주간의 스타벅스 커피교실이라는 문화센터 교양강좌를 무사히 수료(?) 했습니다.

당초 기대와는 약간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지만 내가 관심없던 새로운 음료들을 만들어보고 무지하게 많이  (질릴정도로 ^^) 먹어 보았다는 점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커피는 오로지 순수해야한다...이런 취향인데요, 무슨 소리냐하면 커피를 그냥 커피 프레스나 메이커로 만들어서 먹는것을 좋아하지, 커피에 시럽이나 우유, 기타등등을 섞은 커피음료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요거이 커피 프레스입니다. 커피메이커보다 더 훌륭한 커피맛을 느낄수 있죠.

하지만 라떼나 카푸치노같은 음료들을 집에서 만들수 있게되니 일단 마눌님께서 좋아하시는 군요. 여자들은 이상하게 이런 음료들을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수가 없어서 맛이 좀 제맛이 아닌데, 그렇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기도 뭐하고 해서 모카포트를 하나 사려고 합니다. 이게 더 원시적이지만 더 원초적인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낄수 있고 운치도 있고 좋은것 같습니다. 사용하기도 간편하고요, 집에서 먹기에 (둘이먹기에) 사이즈도 2컵용이나 3컵용이 좋은것 같고. 커피교실에서도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었는데 아주 맛이 좋더라고요. 요거랑 위의 커피 프레스만 있으면 스타벅스의 거의 모든 음료를 다 만들수 있습니다.

요게 바로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모카포트 입니다. 가스렌지에 살짝 얹어만 주세요.

커피 프레스로 오리지널 커피를 만들어 먹을수 있고요, 또 이 프레스로 우유거품을 만들수 있어요. 그래서 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랑 적절히 배합하면 라떼부터 카푸치노등 온갖 음료를 다 만들수가 있는 것이죠. 물론 시럽이나 시나몬같은 부재료들 준비해 주시고...

참 재미있는 수업이었는데 끝나서 아쉽습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만드는 재미도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