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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 한국팀의 월드컵 결과
빅조크
2006. 7. 16. 09:57
요즘 조삼모사라는 만화 패러디가 유행인데 이건 그것 아닙니다. ^^
이번 월드컵의 결과가 1승 1무 1패인데 이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첫경기 토고를 이겼고, 이것은 원정 월드컵에서 첫 승리입니다. 이제는 홈 월드컵은 향후 50년 안에 다시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면 원정 월드컵이라는 단어도 이제 필요없겠지만요. 어쨋든 월드컵 첫경기에서 승리. 16강에 대한 기대를 확실히 살려나갔고 두번째 경기 프랑스전에서도 투혼을 발휘한끝에 극적인 무승부, 마지막 스위스전이 남았지만 선수단을 보는 팬들의 반응은 대단했죠. 결국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2-0으로 완패하여 16강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심판의 오심 논란에 묻혀 선수들은 할만큼 했다는 평이 대세였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오심 논란속에 한국팀의 경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고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토고만 확실히 이기면 이번 월드컵 목표달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하고요.
근데 대진 순서를 살짝 바꾸어서 스위스-프랑스-토고 순으로 경기가 있었다면 어땟을까요?
꼭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야 가능성을 이어간다고 평가했던 스위스전와의 첫경기에서 졌다면? 토고전을 이기고 16강에 희망적인 느낌으로 다가갔던 것과 달리 16강행에 암울한 짐을 지우면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단이 비난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부터 욕먹으면서 시작하는 것이죠. 두번째 경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비깁니다. 토고에 이기고 프랑스에 비기는 것은 어짜피 마지막 경기가 승부처 이므로 어쩌면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 부담없이 싸우고 승점 1점을 얻었으니 이것은 횡재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찌만, 스위스 전에 지고난 상황에서 프랑스와 붙었다면? 무조건 최소 1점을 따야하는 상황이고, 진다면 예선탈락하는 상황이므로 승점 1점에 그만큼 만족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토고를 무조건 이겨야 16강행의 가능성이 있는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축제분위기보다 비난의 여론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어서 마지막 경기 토고전에서 무난히 승리하지만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한다면 앞의 경기, 특히 스위스전의 패배가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고, 토고전의 승리또한 마지막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한국 특유의 투혼이 발휘되었을 뿐이라는 부정론도 일부 있었겠죠.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첫바늘부터 잘못꿰었다는 평가에 3차전까지 가는 내내 희망론보다 비관론이 득세하였을 것이란 말입니다.
물론 결과론이긴 하지만, 아드보카트는 토고와 처음에 만나는게 오히려 좋지않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토고는 부담없는 선전을 해내지 못했고 우리는 대진순서가 좋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예선 내내 희망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사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한 선수단이 부당한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죠.
이것을 '조삼모사'라는 고사에 빗대면 좀 오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이번 월드컵의 결과가 1승 1무 1패인데 이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첫경기 토고를 이겼고, 이것은 원정 월드컵에서 첫 승리입니다. 이제는 홈 월드컵은 향후 50년 안에 다시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면 원정 월드컵이라는 단어도 이제 필요없겠지만요. 어쨋든 월드컵 첫경기에서 승리. 16강에 대한 기대를 확실히 살려나갔고 두번째 경기 프랑스전에서도 투혼을 발휘한끝에 극적인 무승부, 마지막 스위스전이 남았지만 선수단을 보는 팬들의 반응은 대단했죠. 결국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2-0으로 완패하여 16강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심판의 오심 논란에 묻혀 선수들은 할만큼 했다는 평이 대세였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오심 논란속에 한국팀의 경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고 선수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토고만 확실히 이기면 이번 월드컵 목표달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하고요.
근데 대진 순서를 살짝 바꾸어서 스위스-프랑스-토고 순으로 경기가 있었다면 어땟을까요?
꼭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야 가능성을 이어간다고 평가했던 스위스전와의 첫경기에서 졌다면? 토고전을 이기고 16강에 희망적인 느낌으로 다가갔던 것과 달리 16강행에 암울한 짐을 지우면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단이 비난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부터 욕먹으면서 시작하는 것이죠. 두번째 경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비깁니다. 토고에 이기고 프랑스에 비기는 것은 어짜피 마지막 경기가 승부처 이므로 어쩌면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 부담없이 싸우고 승점 1점을 얻었으니 이것은 횡재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찌만, 스위스 전에 지고난 상황에서 프랑스와 붙었다면? 무조건 최소 1점을 따야하는 상황이고, 진다면 예선탈락하는 상황이므로 승점 1점에 그만큼 만족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토고를 무조건 이겨야 16강행의 가능성이 있는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축제분위기보다 비난의 여론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어서 마지막 경기 토고전에서 무난히 승리하지만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한다면 앞의 경기, 특히 스위스전의 패배가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고, 토고전의 승리또한 마지막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한국 특유의 투혼이 발휘되었을 뿐이라는 부정론도 일부 있었겠죠.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첫바늘부터 잘못꿰었다는 평가에 3차전까지 가는 내내 희망론보다 비관론이 득세하였을 것이란 말입니다.
물론 결과론이긴 하지만, 아드보카트는 토고와 처음에 만나는게 오히려 좋지않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토고는 부담없는 선전을 해내지 못했고 우리는 대진순서가 좋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예선 내내 희망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사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한 선수단이 부당한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죠.
이것을 '조삼모사'라는 고사에 빗대면 좀 오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