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말씀하시길,
'축구, 그 빛과 그림자'에서 2002년 월드컵을 평가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대해 '손에 무기를 가진 심판들의 습격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 알려져 있는 분이기도 하거니와 이 책이 작가 개인적이지만 나름대로 축구의 요소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정의를 부여한 것이어서 약간은 섭섭하게도 들리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심판 판정 혜택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기였던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외국 언론의 평가는 다음과 같죠.
1. 심판땜에 자격있지만 애꿎은 팀들이 떨어졌다. 모든게 심판땜이다. (다수)
2.. 한국은 원초적인 팀 정신으로 세계 축구계에 놀라운 축구를 보여주었다. 유럽과 남미의 모든 축구강국은 한국축구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것. (소수)
3. 한국이 잘한것도 사실이고 심판도움이 컷었던 것도 사실이다. (소수)
갑자기 점성가가 월드컵을 앞두고 했던 예언이 생각납니다. 워낙에 많은 점성가들이 예언을 오만가지로 해서 그렇지만, 그중에 확실히 기억에 남는것은 '2002년에는 전세계의 기운이 한국으로 집중되어 한국은 놀라운 기를 받아 선전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번이 정답같습니다.
그런데 인정할 수 없는 것은 심판은 판정이 애매했던 것이 심판이 멍청해서 혹은 고의로 개최국을 봐주려고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모든게 그들의 자멸이고, 자충수고, 제꾀에 제가 빠진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일정부분 의도하였다는 것.
결국 전술의 하나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팬들은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전술가인 감독은 심판까지 가지고 노는데 어떻게 질 수가 있습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나요.
문득 얼마전에 본 책의 문구가 생각나서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