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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리네커 피규어 !
빅조크
2006. 4. 9. 23:18
게리 리네커 !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대통령배 국제축구나 킹스컵이니 메르데카컵이니 하는 동남아시아 초청대회에서 선전하는것에 열광하는 것이 내가 사랑한 축구의 전부였던 시절,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우리나라가 세계최강이 아니라 세계 3류팀이란것,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넓은 세계에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처럼 무수한 스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라도나와 호르헤 발다노에게 농락당하며 3실점 하고만 아르헨티나전, 이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마라도나는 세계최고의 선수였지만 멕시코 월드컵에서 내마음을 사로잡았던 선수는 단연 한국의 최순호, 그리고 잉글랜드의 게리 리네커였다.
자그마한 체구, 젠틀한 얼굴, 어디로 보나 평범한 이미지의 게리 리네커는 월드컵 내내 전광석화와 같은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고 내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판타스틱한 기억을 남겼다.
게리 리네커때문에 레스터 시티를 알게 되었고 에버튼, 토트넘, 나고야 그램퍼스가 친근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그만의 '앞지르기'를 다시 볼수는 없을런지, 다시 돌려보는 비디오의 리네커는 여전히 앞지르고 또 앞지른다.
리네커의 피규어라도 사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bigj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