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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빅조크 2006. 2. 9. 22:51

오랜만에 터졌다!
사실 직장에서 대낮에 축구보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오늘 한가하고 해서 크게 눈치보지 않고 축구를 그런데로 전부 볼 수 있었다.
이즈음에서 동국이가 골을 넣어주기를 바랬다. 여린 성격에 오늘 넣지 못하면 아마 기가 죽을것 같아서 였다. 마침 비교적 이른 시간에 멋진 골이 터졌고 패스 찬스에도 혼자 몰고 들어갈 만큼 골욕심을 내는 것을 보니 다른 사람은 아쉽다고 하지만 나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보여 기분이 좋았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건가..
정말 요즘은 이동국에게서 그의 향기가 난다. 2002년이 황새의 명예회복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동국이 진정한 라이언킹으로 등극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무래도 포철공고 시절부터 우리팀에 올녀석이라며 고등학교 경기까지 보러 다녀서 그런지 각별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오늘 문득 2006 독일 월드컵때는 98년 동국이의 프로데뷰때 유니폼 (시안블루 20번)을 입고 응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옷을 입으면 기분이 항상 좋다.